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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암

정부복지알리미 2017. 7. 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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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빛 광택을 뿜으며 영검스럽게 서 있는 선바위형 경이다. 수마의 극치를 보는 듯, 은은한 서기까지 감도는 매혹적인 피질을 지녔다. 더우기 절묘한 파임새, 유연히 흐른 외곽선의 변화, 바닥에 밀착된 밑면, 위의 넘치는 자세의 조화로움에는 말문이 막힐 지경이며, 실구멍 하나 똠방 뚫린데다 물고임에까지 이르르면, 악 소리치며 인사불성이 될 지경이다.

 이건 전체가 신비 그 자체요 경이가 아닐는지, 이 절경 그대로 두고 말한마디 안하고, 어디로 떠나가는가 친구야....., 라는 이백의 시구를 떠올리면서, '유천암'이라 명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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