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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혹

정부복지알리미 2017. 7. 1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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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산 특유의 피질에, 연한 담록색 바탕을 띤 기괴로운 바위형이다. 오른쪽 돌출부도 특이하지만 암두 정상에 오뚝 솟은 돌기가 유별나게 인상적이다. 입이 툭 비어져나온 원조 인간이 정수리에 상투 동곡을 얹고, 지그시 눈을 내려 감고 있는 모양새이기도 하다.

 양반이 어떤 것인지를 한번 시험해 보는 듯한 상호를 짓고 있다. '단혹'이란, 미계의 바탕이 되고 있는 갖가지 현란한 의혹들을 단호히 끊어 없앤다는 불가 용어이다. 단장의 결의가 푸른 돌 곳곳에 푸른 돌 곳곳에 짙게 깃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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