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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산

정부복지알리미 2017. 6. 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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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의 도산십이곡 중 첫번째 시조에, '하물며 천석고황을 고쳐 무슴하리오'라는 대목이 나온다. 불치병 같은 자연사랑에 대한 열병을 고쳐선 무엇하겠는가라는 뜻이다.

 석명 '천고산'은 원산석이 애석의 열병을 고질처럼 앓게 만드는 돌이라는 소견에서 붙인 것이다.

 두 봉우리가 정답게 밀착돼 있는 그 중간 계곡으로 물끼가 보이고, 숲도 보이는 듯하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초가을 산등성이엔 낙조가 드리워져 있고, 온유한 산바람이, 능선과, 산허리와 산기슭 구석구석을 쓰다듬으며 지나가는 듯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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