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염마양

정부복지알리미 2017. 6. 29. 17:46
반응형

요상스럽게 생긴 바다괴물이면서, 섬바위 경도 갖춘, 좋은 돌이다. 변화가 이렇듯 격렬하고도, 충격적인 물형의 복합경인 경우, 경정은 뒷전이고, 형태적 특성이 앞질러 어필되기 마련이다.

 자, 이돌을 좀 보자. 커다랗게 입을 벌리고 치켜든 머리부분인즉, '날 잡아 잡수'가 아니라, '널 잡아 먹겠다'이다. 구석구석, 역강무비의 뚝심과 고집이 누적돼 보이고, 영악함도 엿보인다.

 벌린 입과, 우악스러운 턱으로 보건대 지혜라든가 공리공론을 보류해 두기로 하고, 우선 먹새 하나 내세우기로 작심한 듯하다. 질, 색, 밑자리 그만이고, 나오고 들어간 변화로움도 절묘하다. 석명 '염마양'은 염라대왕이 기르는 양이라는 뜻이다.

댓글